◀ 앵커 ▶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연극과 공연계가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 오늘은 어려움 속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소식 준비했는데요.
관련하여 두 명품 배우 ‘손숙’, ‘백일섭’님 자리에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Q. MBC 방문 얼마 만이신가요?
◀ 백일섭 ▶
라디오는 출연 때문에 와본 적 있는데 TV 출연으로는 상암동 시대 이후 처음 방문입니다.
◀ 손숙 ▶
MBC가 상암동으로 옮기고는 처음 방문입니다.
◀ 앵커 ▶
Q2. 뉴스 직접 출연은 처음. 소감은?
◀ 백일섭 ▶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하다 1969년 MBC 개국 당시 이적하여 다양한 드라마 출연. 스스로 개국 공신이라고 생각…. 뉴스 출연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 손숙 ▶
MBC는 연기 생활에서 친정 같은 곳, 그립고, 제2의 고향 같은 곳.
◀ 앵커 ▶
Q3. 이번에 두 분이 함께 연극으로 관객들 만나신다고요? 어떤 작품인가요?
◀ 백일섭/손숙 ▶
백일섭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 역)/손숙 (사랑에 당찬 꽃집 사장 임금님 역)
치매 걸린 남편을 가족들이 합심해서 보살피고 행복하게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데, 내용 자체가 부담 없이 누구나 보실 수 있는 이야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앵커 ▶
Q4. 두 분이 함께 연기한 첫 작품…연기 호흡은 어떠셨나요?
◀ 백일섭/손숙 ▶
지금 맞추고 있는 중이니까.
◀ 앵커 ▶
두 분의 예전 영상 짧게 준비했는데요. 잠시 보시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Q5. 두 분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100년이 넘는다. 인생에서 '연기'란 어떤 의미?
◀ 백일섭 ▶
배우로 56년 활동하고 있는데 결국, 연기는 제 인생이죠. 제 삶의 모든 것이 연기로 다 이루어졌고 치매 걸리지 않는 한 연기는 계속하고 싶습니다.
◀ 손숙 ▶
평생 해야 할, 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은 마음으로만 되는 게 아니니까 몸이 말을 안 듣고, 대사를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하고 싶어요.
◀ 앵커 ▶
Q6. 이번에는 '손숙'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면 1990년부터 약 10년간 라디오 여성시대 진행하셨는데, 어떤 추억으로 남았을까요?
◀ 손숙 ▶
여성시대는 제 인생에서 엄청난 의미. 사연들을 하나하나 읽으며 저 스스로 세상에 눈을 뜨게 해주고 나 자신을 바꿔준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앵커 ▶
Q7. 현재 '손숙' 배우님은 예술의전당 이사장 역임하고 계시고, '백일섭' 선생님도 연기 활동 꾸준히 하고 계시는데 코로나로 어떤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백일섭/손숙]
공연을 1년 내내 거의 못 하고, 소극장은 작품을 무대에 올릴수록 적자입니다. 예술가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니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코로나 시대가 얼른 지나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앵커 ▶
네. 오늘 출연을 위해 새벽부터 힘든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연극, 모두가 건강하게 마무리 지으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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