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등 모두 1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이어 내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는 총선 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다음 주 중간간부 인사발령을 앞두고 검찰이 결국 선거개입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겼군요?
[기자]
검찰이 오늘 청와대 하명수사와 선거개입 의혹 관련 주요 피의자들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부시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1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만나 선거 공약 등을 논의하고 도움을 받은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에 이어 오늘 오전 송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었는데, 송 시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관련 제보를 청와대에 전달한 인물로, 청와대 관계자 등과 송 시장의 공약 등을 논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시장 측근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줄곧 인사발령 이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검찰은 소환 조사 없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도 김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받아 경찰에 수사를 하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방선거 전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선 경쟁자에게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을 제안하며 출마 포기를 권유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또 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 측과 만나 공약 설계 등을 논의한 장 모 전 청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