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환자들 손에 끼워진 장갑이 화제입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두 간호사가 개발한 따뜻한 물 장갑인데요.
21일 로이터 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상파울루주 상 카를루스 병원의 코로나19 격리병동 응급치료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세메이 쿠나와 바네사 포르멘톤이 이 장갑을 개발한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랑의 작은 손'이라고 이름 붙여진 장갑은 일회용 1mm 라텍스 장갑 두 켤레를 손가락끼리 묶어 연결한 뒤, 따뜻한 물을 채워 넣은 것으로 일종의 손난로 역할을 합니다.
환자들의 손가락에 이 장갑을 끼워주면 신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마음의 안정감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간호사 포르멘톤은 "우리는 이것을 통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것 외에도 차가운 환자의 손을 따뜻하게 하면 기계에서 낮게 측정되는 산소 수치 문제가 개선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인간적인 요소 때문에 환자는 누군가와 손을 잡고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갑은 입소문을 타고 다른 병원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남궁정균>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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