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성원에 감사"…이광호 부총영사에게 듣는 우한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지역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공포의 도시로 변해버렸습니다.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의 보호 업무를 맡고 있는 우한의 한국 총영사관 직원들은 밤낮을 잊은 채 악전고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지 영사업무를 총책임지고 있는 우한 총영사관 이광호 부총영사와 제가 직접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당초 전화로 연결해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려드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행여 업무에 방해가 될까 싶어서 업무 시간 이전에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전해드립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지금 영사관 상황과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이광호 /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영사관 직원들 다 남아있고요, 체류하는 교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아있고 그렇습니다. 괜찮습니다. 심각하진 않고요.
[앵커]
700여 명의 교민들을 두차례 한국으로 이송하셨는데 전세기 수송 당시 상황들은 어떠했습니까?
[이광호 /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일단 처음있는 일이다보니까 저희도 이런 것이 제대로 '교민들이 집결지에 다 모이실 수 있을까?' '공항까지 다 오실 수 있을까?' 많이 걱정도 되고 우려도 됐는데, 다행히 거의 대부분 교민들께서 예정된 시각에 집결을 해주셨고 공항까지 다 무사히 오실 수 있어서 굉장히 감동했고요. 또 하나 우려했던 것은 출국 과정에서 중국 측의 발열검사 등에 걸려서 탑승을 못하게될까봐 그런 부분들을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한 분이 첫날 발열 검사에서 적발이 돼서 출국을 못하게 됐다가 다음날 다시 시도를 해서 보내게 된 것들, 굉장히 우리 입장에서는 잘한 것 같고 우리 입장에서도 고마워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아직도 교민들이 우한에 남아 계시죠. 어느 정도나 되시고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이광호 / 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
지금 정확한 숫자는 저희가 파악이 안되는데 대략 200~300명 가량 추산을 하고 있고요. 그 분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