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원 확진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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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원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은 입국 72시간 전에 시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는 음성이었지만 입국 후 검사에서는 양성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11일 오전까지 검사자 9천293명 중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5천90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선원들이었다.
이들은 지난 9∼10일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입국했지만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 진행한 의무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들은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뒤 잠복기 이내에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72시간 이내에 발급된 검사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강화된 관리지침을 적용 중이지만 잠복기 감염 사례까지 걸러내지는 못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음악학원에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원생 2명과 가족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연쇄감염이 이어지는 경남 김해 한 사업체에서도 2명이 확진되는 등 부산 확진자만 10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금정구 한 대학에서는 밀접 접촉자 2명이 감염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제구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확진됐다.
그 외 충남 천안시 확진자의 지인 1명과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1명이 각각 확진됐다.
부산시는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중증 의심사례 10건 중 1건이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13건 중 8건은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히기 어려웠고 나머지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는 1차 5만4천968명, 2차 1만7천752명 등 7만2천720명이었다.
전날 접종을 시작한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한 얀센 백신 접종자는 1만4천523명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앱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는 1천175명(얀센 464명, 아스트라제네카 711명)이었다.
현재 부산시 인구 335만6천587명 중 1차 접종률은 22.9%, 2차 접종률은 4.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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