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서울=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진은 지난 8월 9일 광주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 전씨가 25분만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퇴청하는 공식 석상에 노출된 마지막 모습. 2021.11.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 메시지에서 표현을 몇 차례 수정하며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애도를 표한다'라는 표현을 썼다가 삭제했다.
민주당은 애초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한다"라고 적었으나 1시간여 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전두환 씨'로 고쳤다.
민주당은 그로부터 30여분 뒤 '애도를 표한다'라는 말을 삭제하며 또다시 게시물을 수정했다.
민주당은 고용진 수석 대변인 명의로 낸 서면 브리핑에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의 일기로 사망하였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가, 추후 호칭을 '전두환 씨'로 바꾸고 '애도' 표현을 뺐다.
현재 온라인에 게재된 서면 브리핑에는 수정된 내용만 확인할 수 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러한 수정 내역을 갈무리한 사진을 공유하며 "민주당이 전두환 씨를 '전 대통령'이라 표현했다가 지우고, '애도를 표한다' 했다가 이를 수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평소 전두환 씨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공유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저는 그의 명복도 못 빌고 애도도 표할 수 없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의 게시물 수정
[출처: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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