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어제(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상대로 11시간 동안 행정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첫 번째 현장 조사입니다.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신도 명단과 시설 등에 대한 자료가 은폐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컴퓨터와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태형 기자, 어제 행정조사에는 대구시 역학조사반 뿐만이 아니구요, 일반 공무원과 대구 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다고 들었습니다. 몇시에 끝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시가 어제 처음으로 경찰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졌고 11시간 만인 밤 9시쯤 마쳤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물이 크고 자료가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의 주요 간부의 집 4곳도 조사했습니다.
대구시는 "수사 당국의 압수수색을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워 행정조사에 착수했다"고 조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대구시가 어제 확보한 자료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대구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에 저장된 신도 명단과 교회 재산 목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부 CCTV 등의 영상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밖에 신천지가 건물을 용도대로 사용했는지 등 건축법 위반 여부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가 교인 명단을 일부러 은폐했는지, 또 조작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자료들이 많기 때문에 분석 작업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조사 결과에 따라 대구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까?
[기자]
자료가 많아 분석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먼저 확보한 자료가 무엇인지 오늘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이번 행정조사에서 신천지 측이 방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