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키움의 장재영 선수가 마운드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반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 3년차 투수 장재영이 뜻밖의 장소에 등장합니다.
마운드가 아닌 타석에 선 장재영.
타격뿐 아니라 외야 수비 훈련도 어색함 없이 소화합니다.
장재영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홍원기 감독의 제안으로 투수와 야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장재영/키움]
"구단에서 방향성을 많이 열어주셔서… 야수에서는 아직 연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많이 메꿔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계약금 9억 원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프로 무대.
하지만 장재영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호주 리그에서 뛰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150km 중반의 강속구를 무기로, 30이닝 동안 삼진 37개에 볼넷 9개를 기록하며 달라진 제구력을 선보였습니다.
등판이 없는 날 타석에 들어섰던 것도 투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재영/키움]
"제가 투수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할 겸 방망이도 치고… 타석에서 얻는 볼 배합이나 그런 게 또 투수 쪽에 도움이 많이 됐기 때문에…"
고교 시절 3할 타자였던 만큼 투타 겸업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장재영은 목표는 여전히 키움의 선발 투수입니다.
[장재영/키움]
"(10 중에) 8~9 정도는 투수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빠(장정석)도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셔서… 그런데 저는 아직 투수에 대한 욕심이 크기 때문에…"
호주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온 장재영.
투수와 타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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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관순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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