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구조 선원, 육지이송
(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경전용부두에 전날 전복한 어선 청보호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선원 3명이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3.2.5 hs@yna.co.kr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서 어선 '청보호'가 전복될 당시 실종 선원들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놓고 생존 선원들의 진술이 달라지면서 혼선이 일고 있다.
5일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시 뒤집힌 배에 올라타 있다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된 선원들은 당시 화물선 선장에게 "자신들만 갑판에 있었고 나머지는 선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화물선에서 해경 구조정으로 옮겨 탄 후에는 "선원들이 대부분 갑판에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조사에서 구조자들은 기관실에 있던 2명을 제외하고 자신들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갑판에 있었다는 진술을 했는데 이는 화물선에서 했다는 말과는 달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해수부 장관이 "실종 선원들은 선체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한 발언도, 생존 선원들의 해경 진술에 근거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조 당시 이들 선원은 자신들을 옮겨 태워 준 화물선 선장에게 나머지 선원들은 대부분 선실에서 자고 있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목포해경부두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된 선원들의 심리 상태가 안정되면 자세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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