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에서 포격 중인 우크라이나 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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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단인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북부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점령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이곳에서의 전황이 향후 전쟁 양상을 가를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 북부 곳곳에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와그너그룹 병사들이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거리와 집, 계단 등지에서 후퇴하지 않고 우크라이나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러시아군은 바흐무트 일대를 포위하며 점령을 시도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측도 이 지역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를 포기할 것이라는 러시아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후퇴하지 않고 있으며 최후까지 싸우고 있다"며 "바흐무트 북부의 모든 지역에서 교전 중"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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