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에 긴급 대응한 데 이어 13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통해 금융규제 강화 방침을 내놓자 야당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바이든 정부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인 소셜트루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1929년보다 더 크고 강한 대공황을 맞을 것"이라면서 "은행이 벌써 붕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대공황기의 대통령이었던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에서 일어나는 일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가장 바보 같은 증세로 조 바이든은 우리 시대의 허버트 후버가 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보수의 문화 아이콘을 자처하면서 이른바 '워크(woke) 문화'에 대한 공격에 앞장서고 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포용성 등을 추구한 SVB의 인사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공격했습니다.
워크는 애초 흑인 사회에서 인종적 불평등 등에 대해 각성하는 것을 의미했으나 공화당은 최근 워크를,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진보적 정체성을 강요하는 '좌파 어젠다'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바이든 정부가 예금자 보호 조치를 취하면서 연방보험기금에서 재원이 조달된다며 '구제 금융'이 아니라고 밝힌 것에 대해 "바이든은 이것이 구제금융이 아닌 것처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이봉준·변혜정>
<영상 : 로이터·트위터 @NikkiHa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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