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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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은 일단 '러시아의 핵 사용 징후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지난 1년간 이번 합의에 대해 논의해 왔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전략적 핵 태세를 조정할 어떤 이유도,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의 집단 방위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배치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동맹인 벨라루스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간 긴장이 고조되고 러시아 전쟁 전문가들이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내놓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술적 핵무기는 표적 지역을 날려버릴 수 있는 핵무기가 아닌 전장에서 특정 이득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핵무기를 말한다. 러시아가 이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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