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오후 서울 도심의 부암동 인근 인왕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럼 소방당국의 화재 대응 상황실이 차려진 부암동 주민센터 앞 현장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하혜빈 기자 불길은 어떤가요? 어느정도 잡힌 상황인가요?
[기자]
소방당국은 낮 12시 5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계속해서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엔 현장 대응 인력들이 많이 모여 있어 매우 혼잡한 상황입니다.
앞서 오전 11시 53분쯤 부암동 362-1번지 일대에서 불이 시작됐는데요, 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넘어가면서한때는 이곳에서 새빨간 불길이 직접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80% 정도 진압이 완료됐고 지금은 연기도 많이 잦아들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잔불이 남아 있고, 대기도 건조한 상황이라 완진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불이 한때 민가가 모여있는 홍제동 개미마을 근처까지 번지면서 이 일대 주민들을 포함해 총 124가구가 근처 경로당과 주민센터,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산불로 축구장 약 30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원인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늘 화재현장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현장 점검에 직접 나왔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서울 인왕산, 충남 홍성 등 다수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산불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혜빈 기자 , 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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