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식값도 부담인데, 배달비까지 오르면서 웬만하면 배달 주문 대신 포장해가는 경우가 많죠. 이렇게 떠나는 소비자를 붙들기 위해, 배달앱들이 할인 쿠폰에, 배달 구독권을 내놓으며, 할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배달앱 이용이 줄었다는 시민들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양은하 / 서울 강동구
"배달비 때문에 조금 부담이 돼서 저희는 포장이나 직접 가서 먹고 있어요. 3천 원까지는 괜찮은 것 같고, 4천 원까지는 약간 좀"
서혜진 / 전북 전주시
"3천 원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안 먹게 되거나 근처에 비슷한 음식점을 찾아서 주문을 해요."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3명은 지난해보다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이중 84%가 '높은 배달비'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렇게 배달비가 비싸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배달업계는 각종 할인 정책을 내놓으며 손님 모시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한 배달앱은 자사 플랫폼 회원이 음식을 주문하면 배달비를 10%씩 깎아주기 시작했습니다.
'단골 고객'을 겨냥해 매달 9900원을 내면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배달비 15% 할인쿠폰을 내건 배달앱도 등장했습니다.
A 배달플랫폼 관계자
"배달앱 비수기가 겹치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큰 폭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 회사도 등장하면서 경쟁이 가속화되는"
비싼 배달비에 등돌린 소비자를 붙들기 위한 배달앱들의 '배달비 낮추기'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이유경 기자(gowithyo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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