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국가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덕분에 뉴욕 증시도 올랐는데, 이제 시장의 눈은 연준의 기준 금리 결정에 쏠려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통과 기준인 찬성 60표를 넘겨 합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채무불이행 시한을 이틀 남기고,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법안에 여야가 극적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이번 합의안 처리는 절체절명의 결정이었습니다. (합의 실패보다) 더 파괴적인 일은 없었을 겁니다."
잔뜩 긴장했던 뉴욕 증시는 넉 달 간 투자 심리를 짓눌러 온 하방 압력 요소를 떨쳐내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번주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2% 넘게 올랐고, S&P지수도 1.83%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작년 4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6주 연속 오름세를 지켰습니다.
정치 변수는 사라졌지만, 최근 지수를 끌어올린 건 빅테크 위주의 약진인 만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향후 증시 상황을 가늠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시장이 내다본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5%. 인상만 멈춰도 증시엔 호재가 예상되지만, 우리 증시까지 훈풍이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시장이 예측한) 시한 안에 부채 협상이 마무리…따라서 (주식) 가격 조정은 이미 반영이 돼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훈풍의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이밖에도 미국 내 물가 상승과 견조한 고용, 국제유가 등 변수가 시장의 안도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송무빈 기자(mov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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