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서울 강서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전주에선 만취 운전으로 삼촌 편의점을 들이받은 조카가 검거됐습니다.
주말 사건사고는 송민선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8층 가운데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강서구 13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오피스텔 입주민
"옷을 (제대로) 못 입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반바지에다가 그냥 막 이불 덮고 나온 사람들도 있고…."
갑작스러운 불길에 주민 56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64살 김 모 씨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난 집 이웃 주민인 30대 남성이 고층을 돌며 문을 두들겨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진우 / 화재 발생층 주민
"그냥 빨리 대피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상을 입은 김 씨가 피워놓은 모기향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전북 전주의 한 편의점에 만취 승용차가 돌진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운전자는 피해 편의점 업주 조카로, 삼촌과 돈 문제로 다투다가 술을 마시고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편의점에 있던 가해 운전자 숙모가 머리와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특수손괴와 상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송민선 기자(minsunology@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