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로 냉각수를 공급하던 호수의 수위가 인근 카호우카 댐 폭발로 낮아지면서 더는 냉각수를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 기업인 우크르에네르고는 8일(현지시간) "카호우카 호숫물의 수위가 내려오면서 현재 냉각수 공급 임계점인 12.7m 미만인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은 카호우카 댐의 물로 채워지는 호숫물을 원자로 및 사용후핵연료 냉각 용도로 끌어다 사용해왔는데요.
호숫물의 수위가 12.7m 아래로 내려가면 물을 끌어올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겁니다.
호숫물을 더는 끌어오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자포리자 원전은 시설 인근에 채워둔 냉각수 연못에서 물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IAEA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은 계속 카호우카 저수지에서 냉각수를 퍼 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내린 결론은 수위가 11m 이하로 떨어져도 여전히 펌프가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원전의 안전과 보안은 매우 위태롭고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한성은>
<영상: 로이터·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유튜브·우크르에네르고 페이스북·텔레그램 liveukraine_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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