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황다인 기자!
(네,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재적 295표 중 가 149, 부 136, 기권 6, 무효 4로 찬성이 절반을 넘어 통과됐습니다.
이에따라 이 대표는 법원의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가 최종 결정됩니다.
투표 직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설명에서 이 대표의 혐의를 줄줄이 나열하며 가결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고, 박주민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윤석열 검찰의 법치 파괴에서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부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네, 대체적으로 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네요.
【기자】
네, 국민의힘과 정의당 전원, 그리고 여당 성향 무소속 의원들의 찬성표 외에 민주당 의원들의 이탈표도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민주당 이탈표가 최소 28표는 돼야 하는데, 이를 살짝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동의안 가결시 예상되는 당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가 표결을 하루 앞두고 SNS를 통해 직접 부결을 요청한 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렀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찬성 175명, 반대 116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습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이밖에 민주당 의원 100여 명이 발의한 현직 검사 탄핵소추안도 본회의에 올랐습니다.
여야간 쟁점이었던 노란봉투법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정을 연기하면서 오늘 처리가 불발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OBS뉴스 황다인입니다.
[황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