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해외에서도 K팝 걸그룹들의 활약이 대단하죠.
그런데 60여 년 전에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원조 걸그룹들이 있었습니다.
'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시대를 앞서간 '원조 걸그룹'들의 도전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는데요.
임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누구에게나 익숙한 '울릉도 트위스트'.
60년 전 인기 걸그룹 '이 시스터즈'의 곡입니다.
"한국에서 온 세 자매입니다. 김 시스터즈!"
1950년대, '김 시스터즈'는 '빌보드 차트'에도 올랐고요.
영국에 진출한 걸그룹도 있었습니다.
"안녕 난 코리아 키튼스의 윤복희예요. 이 미니스커트!"
걸그룹의 시초,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바니걸스, 희자매까지‥여성의 힘을 보여준 원조 걸그룹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습니다.
"이 시스터즈의 둘째 김명자입니다."
[김희선/구 김명자, 이 시스터즈]
"방송 끝나고 밖에 나오면 와서 (팬들이) 이렇게 한 번 만지고 그런 시절이었어요."
"아날로그 시대잖아요. 극장쇼로 가야 그 가수를 볼 수 있고‥"
"바니걸스 동생 '군통령' 고재숙입니다."
어느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제약은 많았지만, 늘 파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재숙/바니걸스]
"촬영 끝나면 시말서 쓰고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옷을 안 입히겠습니다."
종횡무진 활약하는 지금의 걸그룹을 보면 부럽기도,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김희선/구 김명자, 이시스터즈]
"요즘 걸그룹들을 보면 자기 개성을 살려서 의상도 입고‥"
[고재숙/바니걸스]
"케이팝이라고 상상이나 해봤습니까. 엄청 부럽고 자랑스럽죠."
전 세계 어디서나 케이팝이 울려 퍼지는 오늘이 오기까지‥그 길의 시작엔 그들의 도전이 있었음을 무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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