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은 어떤 색일까? 보이지 않는 '감정의 시각화' 이투데이가 '뉴 랜덤 다이버시티'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내게 소중한 기억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을까?
궁금증을 가진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송원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인 '뉴 랜덤 다이버시티' 전시는 소중한 기억이 어떤 색으로 내 안에 저장되어 있는지 '디코드' 해보는 이색 전시입니다.
실험공간은 '이모션 백신 실험' 예약을 하고 대기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실험은 색깔을 추출하고 싶은 사진을 선택하고 VR 기기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바라보는 동안 센서가 색상에 반응하는 뇌파 패턴을 수집해 AI가 학습된 색상을 감정과 매핑해 비교 분석한 후 색상 용액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고나면 내 감정을 추출한 '나만의 이모션 백신'이 완성됩니다.
지하 3층 공간에는 '버블 다이버시티' 작품이 전시되어 15분마다 15초 동안 버블을 뿜어냅니다.
색이 없는 버블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총천연색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의 색들도 여러 정체성들이 모여 또 다른 세계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작가는 시사하고 있습니다.
송원아트센터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갤러이 오프(oeuf)에서는 감정을 향으로 추출하는 실험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감정을 향으로 추출하는 실험은 색깔을 추출하는 실험과 동일하게 소중한 기억이 있는 사진을 선택한 후 VR 기기를 통해 사진을 보면서 냄새를 맡고 냄새에 반응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나온 결괏값에 따라 체험자가 직접 조향하고 밀봉하면 '나만의 이모션 향수'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