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물가 고공행진, 서민 부담 심각

2024.04.13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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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부산경남 모두 3% 이상 급등했습니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 오름세가 특히 높아 서민들의 체감물가 부담이 심각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을 보는 이들로 북적거리는 경남 거제의 한 시장. 하지만 과일 가게는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배 1개에 6천원, 사과 1개에 5천원 등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손님들이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별한 날에만 가끔 선물 주문이 들어옵니다. [김임주/시장 상인/"사과, 배가 많이 비싸고 참외는 날씨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물량이 없어요. 사과와 배 등 저장된 것들이 다 나온 겁니다."]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부담스러운 가격에 선뜻 결정을 못합니다. [서영순/거제 고현동/"선뜻 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쳐다만 보고 때로는 지나칠 때도 있는데, 특히 사과,배 그리고 미나리 등 야채는 배로 뛴 것 같아요."] 지난달 부산,경남지역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부산 3.4%, 경남은 3.3% 상승했습니다. 부산경남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를 넘어서면서 소비자물가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채소, 과일, 생선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부산 21.8%, 경남 19.9%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습니다. [김임순/거제 하청면/"아무래도 구입할 것이 있으면 줄여서 사는 편이고 내가 사려던 양만큼 다 구입하지는 못합니다.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크니까."] 농·축·수산물은 물론 교통비와 공동주택관리비 등이 일제히 오르며 가계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허주화/시장 상인/"지금은 물가는 오르고, 저 같은 경우에는 운영하는 가게가 크다 보니까 한 달에 월세만 70만원이 나가거든요. 이걸 계속 그대로 유지할지 말지 그걸 모르겠어요."] 물가 쇼크가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서민경제 부담이 완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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