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나들이 나섰다
때 이른 더위에 놀라셨죠?
4월인데 벌써부터
날씨는 한 달 앞서고 있습니다.
휴일인 오늘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이 27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햇살에 겉옷은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
반소매 차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4월 중순이지만 기온은 벌써
한 달 이상 앞서가고 있습니다.
경남 창녕은 낮 최고기온 27도,
한낮에는 이미 초여름입니다.
[장정혜, 박석한/진주 평거동/"날씨가 오늘 너무 더워요. 일기예보에서도 7월 날씨 같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가족들과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도 한낮 때 이른 더위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텐트와
그늘에서 한숨 돌리기도 합니다.
[최정순, 박인숙/대구 달성군/"이렇게 모자도 쓰고 얇은 옷을 입었는데도 땀이 흐르고 너무 덥네요."]
오늘 부산경남 대부분 지역이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경남 창원 27.9도, 양산 27.5도, 밀양 27.3도를 기록하며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부산도 낮 최고기온 27.3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5~8도가량 높습니다.
4월 상순 기준 전국 평균 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는
따뜻한 남풍의 영향이 컸습니다.
[김준형/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낮 동안 강한 일사와 더불어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저녁부터 차츰 흐려진 뒤
다음 주 초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