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악의 치안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갱단원들이 공항 장악을 위해 군·경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4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는 중무장한 갱단원들이 투생 루베르튀르 국제공항 시설에 난입해 군인과 경찰관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군인들은 활주로에 장갑차까지 출동시켜 갱단 공격을 방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주말 교도소 탈옥과 이에 따른 폭력 사태를 진압하기 위해 아이티 정부에서 전날 밤 비상사태와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했습니다.
죄수 수천 명을 탈옥시키고 중앙은행과 정부 주요 시설물에 대한 테러도 감행하는 등 아이티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본인은 포르토프랭스 일대 갱단 연합체인 'G9'의 두목인 지미 셰리지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비큐'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그는 군과 경찰에 아리엘 앙리 총리 체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미주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는 지난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극심한 혼란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 @venik44·@RT_com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