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수백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자 보복한 겁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을 원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이란의 공격은) 대단히 호전적이고 과격한 공격이며, 선전포고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언제나 평화를 추구합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자유세계의 모든 가치를 말살하려는 악의 제국"이라며 "세계가 그들에 맞서 단호히 '안 돼'(Don't)라고 말할 때"라며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이스라엘 대통령]
이란이 자유세계와 벌이고 있는 전쟁에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계가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호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전시 각료 5인이 만나 구체적인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각료 다수는 이란의 공습에 대한 보복에 찬성하고 있지만 대응 시기와 방법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에 군사 공격을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군사 공격을 주고 받으면서 중동에는 '제5차 중동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백민경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