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 달 동안 공석이던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장,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사가 어제(28) 처음 출근했습니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수사 외압이 있었단 의혹에 대해서 일단 "법과 원칙에 따라 수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르면 오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로 지명된 오동운 변호삽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처음 출근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어려운 시기에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되어서 굉장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독립 수사기관으로서 제자리를 잡고 또 효능감 있는 조직이 되도록…]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보고받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특검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수사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완책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후보자 : 제가 판사 출신인 것은 맞습니다. 그렇지만 유능한 수사 능력을 가진 차장을 선임할 예정이고…]
이런 가운데 공수처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다시 부릅니다.
공수처는 유 법무관리관이 누구의 지시로 채 상병 사건 조사, 그리고 조사 기록을 경찰에서 다시 가져오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
유 법무관리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다른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소환도 잇따를 걸로 보입니다.
공수처가 지난 1월 압수수색을 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와중에 공석이던 공수처장이 지명된 게 수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 이완근, 배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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