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쓴 남성이 주차장으로 들어와 운전석 문을 엽니다.
문이 안 잠긴 걸 확인하고는 조수석 쪽으로 가 몸을 집어넣어 차 안을 뒤집니다.
지난 13일 새벽 충북 청주에서 45살 남성이 차량을 터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충북 청주 아파트와 주택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8대를 털었습니다. 현금과 휴대전화 등 200만 원 상당입니다. 다른 차량 12대도 털려고 했으나 차 안에 금품이 없어 미수에 그쳤습니다. 또 지난달 초 범행을 시도하다 60대 차주를 밀치고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인근 한 모텔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절도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지난 1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던 중 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범행을 또 저질렀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충북 청주 한 숙박업소에서 붙잡힌 차량 절도범〈화면제공=청주청원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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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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