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하나 죽이겠다고… >
[기자]
"나 하나 죽이겠다고 서로 달려들었다." 이런 의미입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해 5월이었죠.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 총선 직전에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에 입당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당이 합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복당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꼼수 복당이 아니냐 하는 지적에 대해서 자기는 '억울하다. 마녀사냥을 당했다. 복당에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는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연합 의원 : (탈당) 거절 의사를 표현했는데도 내부에서 저를 가지고 이제 지도부를 흔들고 공격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용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탈당을 일부 세력에 의해서 강요 당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부 세력에 의해서 강요당했다. 일부 세력이 누구입니까?
[기자]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는 '비명계 아니냐'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따져보면 지난해 1년 전 비명계가 물론 비판했지만, 비명계는 비주류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오히려 일부 세력이 아니라 지도부 자체의 어떤 압박에 의해서 결정적으로 탈당한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남국 의원 그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청문회나 국회 상임위에서 코인 투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져서 크게 논란이 있었거든요.
그러자 지도부도 다른 의혹들은 모르겠는데 상임위 중에 일과 중에 코인 투자한 것은 우리 눈높이에 맞지 않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윤리 감찰 지시를 했습니다.
그로부터 이틀 이후에 김남국 의원이 잠시 떠나겠다고 탈당을 한 겁니다.
김남국 의원 논리대로면 일부 세력에 이재명 대표도 속아넘어간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말 나온 김에 김남국 의원은 상임위 중에 코인 투자했던 이런 사실들에 대해서 이후에 본인이 여러 차례 "송구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원에서도 김남국 의원에게 상임위 중에 코인 거래한 거에 대해서 유감 표명하고 재벌방지를 약속하라 이렇게 강제 조정을 내린 바가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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