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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진행자 > [정치고수다] 오늘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난번에 우리 만났을 때는 광주 다녀오셨잖아요.
◎ 천하람 > 그랬죠.
◎ 진행자 > 어제는 대구 다녀오신 걸로 아는데 왜 다녀오신 건가요?
◎ 천하람 > 대구는요. 저희 채상병 특검법 통과 시키자라는 일념으로 다녀왔습니다.
◎ 진행자 > 그 일념으로 거기가 상징성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천하람 > 국민의힘이 제 생각에는 수포자 정당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수포자.
◎ 천하람 > 네, 수도권 포기 정당인 것 같습니다. 수도권 민심이 채상병 특검 아무리 해야 된다 안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라고 회초리 때리고 완전 총선에서 참패하고 해도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아요. 입으로는 수도권 민심 신경 쓴다 쓴다고 하지만 별로 쓰는 것 같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TK만 잡고 있어도 국민의힘의 기득권 주류는 먹고 산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저희가 생각했을 때는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있어서 핵심은 TK 민심을 돌려야 된다. 이미 TK에서도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기류가 굉장히 올라오고 있거든요.
◎ 진행자 > 가보시니까 실제로 그러세요?
◎ 천하람 > 실제로 그렇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강조하고 또 TK에서도 오히려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지금 뭐하는 거냐 안보는 보수다라고 하더니 지금 이게 무슨 보수냐라고 문제 제기를 해 주시고, 또 무엇보다도 박정훈 대령이 경북대학교를 나온 포항의 아들입니다. 왜 우리 경북의 아들을 이런 식으로 불명예스럽게 고생시키느냐, 이것을 저는 대구·경북에서 더 세게 목소리를 내주신다면 저희 22대 국회 오늘 출범한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을 통과시키는데 더 큰 힘이 되겠다. 이제는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민심이 돌아서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대구에 집중하고 왔습니다.
◎ 진행자 > 21대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 지금 말씀하신 대로 부결은 됐어요. 근데 개혁신당은 당론으로 찬성을 채택했잖아요. 근데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존중해줘야지 당론 채택이 맞냐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론 채택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 천하람 > 저희 혁신당이 실제로 소신을 중시하는 정당인 게 맞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론 채택이라고 하는 것은 한 정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사 표현입니다.
◎ 진행자 > 의사 표현을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거다.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작은 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민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당론 채택하기 전에 제가 이원욱, 조응천, 양향자, 양정숙 제가 21대 현역 의원분들한테 다 전화를 드렸어요. 그래서 여쭤봐서 찬성 의견 당연히 맞으시죠 해서 다 맞다. 당론 채택해도 되겠냐, 해도 된다 해서
◎ 진행자 > 소신과 당론이 똑같았다.
◎ 천하람 > 그렇죠. 그래서 아주 당론 채택하는데 있어서 아름다운 사례였다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어려움이 없었다.
◎ 천하람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제가 말씀하신 표현 그대로 읽겠습니다. “민주당의 개딸 정치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종속정치가 훨씬 심각하다” 이렇게 평가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천하람 > 말 그대로인데요. 개딸보다 대통령이 더 무섭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많은 구성원들이 민주당이 개딸에 끌려간다, 개딸 전체주의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다, 이런 비판들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렇게 개딸 전체주의다라고 하지만 지난번에 의장 선거 누가 이겼습니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추미애 후보가 아니라 우원식 의원이 이기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같은 경우에도 실제 이탈표가 꽤 많이 나와 가지고 예상을 깨고 가결이 됐습니다. 그러면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최소한 무기명 투표에 있어서는 나름대로 소신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저도 개별적으로 따로 사석에서 만나서 이야기해 보면 채상병 특검 이대로 어떻게 계속 거부할 수 있겠냐. 하루가 멀다 하고 단독 보도 터져 나오고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거 터져 나오고 막 나오는데 언제까지 우리가 이걸 거부하면서 갈 수 있냐라고 하는 분들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들마저도 몰라요. 대통령이 탈당할까 봐 두려워서 아니면 대통령이 완전히 데드덕이 돼버릴까 두려워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대통령을 거스를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을 굉장히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민주당의 개딸 정치보다 국민의힘의 대통령 종속정치가 더 문제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아까 통화 얘기를 하셔가지고요.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장관이 미묘한 시점마다 통화했다는 게 지금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하람 > 이게 우연이면 두 분은 거의 소울메이트 수준이죠. 이거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시기들이 정말 미묘하고요. 지금 우리가 보면 국방부에서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가 다시 가져온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지 사실 다들 감이 안 오실 텐데 예를 들면 그런 겁니다. 금감원에서도요. 주식거래 같은 게 이상 징후 같은 게 있으면 FIU 이런 데가 있어요. 주식 증권 이런 거 분석하는 데서 경찰에 수사 의뢰 같은 거 합니다. 근데 그랬는데 만약에 금감원장이 높으신 분의 전화를 받고 거기 주가조작 의심되는 사람 중에 높으신 분들 회장님 레벨 이런 사람들은 빼고 다시 보내라 해서 사건을 경찰로부터 다시 받았다가 몇 명은 빼고 다시 보냈다. 이거 어마어마한 일 아닙니까? 그렇잖아요. 이게 적발이 된다거나 드러나면 금감원장 당연히 날아갈 겁니다. 예로 든 겁니다만, 그러면 이런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 있었을 때 그 순간에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 아주 밀접하게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가지고 서로 소통을 했다 라고 한다면 이건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다. 스모킹 건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대로 통화 내용이 뭔지는 몰라요. 그러면 작년 11월에 공수처가 통화 내역은 확보를 했는데 이종섭 전 장관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이라든지 이런 걸 안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임의 제출한 휴대전화는 새 휴대폰이기 때문에 이 내용을 알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공수처 수사에 대해서 신뢰가 안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거든요.
◎ 천하람 > 저도 그래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공수처의 수사 의지나 수사 역량에 대해서는 굉장히 많은 우려들이 사실 있어 왔습니다. 수사 역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신생 수사 기구이기 때문에,
◎ 진행자 > 인력도 적고
◎ 천하람 > 인력도 적고 예산도 적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그렇다면 최소한 수사 의지만큼은 불타야지 우리가 이런 큰 사건, 권력형 비리가 의심되는 사건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근데 그렇지 않았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휴대폰을 임의 제출했는데 그걸 열어봤더니 완전 새 폰이더라. 그러면 그 전 폰에 대한 압수수색이라든지 아니면 그때 연락을 주고받았던 상대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는 의지가 있었어야 되는 겁니다. 새 폰 갖다주니까 아이고 공기계네요, 저희가 받아쓸게요 이럴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봤을 때 최근에 공수처 수사가 나름대로 속도도 내고 진척도 있어 보이지만 결국 이런 부분도 특검 논의가 세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결국 그것이 공수처의 수사 의지를 어떻게 보면 끌어올리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진행자 > 근데 이종섭 전 장관이 휴대전화 폐기하고 한 게 보안 얘기하고 했는데 앞서서 대통령은 개인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았단 말이에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천하람 > 저는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격을 그래도 믿습니다. 우리 경호처나 대통령 보안하는 곳에서 나름대로
◎ 진행자 > 보안 문제는 신경을 썼을 거다.
◎ 천하람 > 번호는 동일하게 쓰더라도 최소한의 보안 조치는 했으리라고 믿고요. 만약에 그게 그렇지 않았다면 경을 칠 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관료 사회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는 믿고요. 얼마나 참 재밌는 게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만약에 국정을 잘하고 있으셨다면 반대로 이렇게 소탈하고 기존에 쓰시던 휴대전화로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이다라고 우리가 얘기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라든지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왜 이런 걸 사적으로 하시던 거를 계속 쓰시냐. 결국은 공식적인 연락 수단을 이용해서 하기 부적절한 행태들을 보이셨던 것 아니냐 내지는,
◎ 진행자 > 의혹의 의혹을 낳을 수밖에 없다라고 보시는.
◎ 천하람 > 본인이 원래 친했던 비선 라인,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 회담에서도 그런 비선 논란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사적인 라인, 비선 라인 그리고 공식적으로 기록을 남기지 못할 부적절한 행동이 사적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점이 있다는 거죠.
◎ 진행자 > 여러 가지가 의혹인데 개인 휴대전화까지 쓰면서 오히려 그 의혹을 더 키운 면이 있다.
◎ 천하람 > 그렇습니다. 지금 봤을 때 예를 들면 우리가 국방에 있어서 아주 중대한 문제가 발생해서 데프콘 2를 발령해야 된다든지 이런 게 아닌 이상에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은 사실은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볼 수 있고 공식적인 업무 채널이라든지 각종 공문, 내지는 대통령 비서실에 있는 여러 가지 안보 담당하는 안보실장이라든지 그런 쪽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그런데 그런 공식적인 채널들을 다 건너뛰고 바로 휴대전화를 개인적으로 이용하셔 가지고 장관에게 다이렉트로 전화를 걸 만한 일이 그때 다른 급한 일이 과연 뭐가 있으셨을까 그렇다면 저는 이건 굉장히 합리적으로 뭔가 이첩을 강요하고 박정훈 대령의 수사를 막기 위한 그런 어떤 두 분 사이의 대화가 이어진 것 아니겠느냐라고 저는 추측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22대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재발의된다 하더라도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공수처의 시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재발의되는 법안에는 공수처의 수사에 외압이 없었는지도 보겠다라고 이렇게 들어 있거든요. 공수처 수사가 제대로 되겠느냐 한계는 없겠느냐 이런 시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천하람 > 아쉽지만, 공수처가 수사를 정말 잘해서 대통령 본인과 대통령실에 대한 아주 적극적인 수사가 이루어지고 또 실제 의미 있는 사법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통령 본인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나 대통령이 쓰시던 휴대전화에 대한 어떤 압수수색 같은 적극적인 조치는 취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요.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그 부분은 명시적으로 기록되든 아니면 법안에 설령 그게 들어가 있지 않더라도 특검은 보통 관련 범죄들을 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혹시 문제가 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이 주말에 대규모 장외집회한대요. 여러 야당이 참여를 하는 것 같은데 개혁신당은 어떻습니까?
◎ 천하람 > 저희는 장외집회하는 것 자체에 대해가지고 그렇게 찬성 내지는 반대 입장을 정해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가 생각할 때는 국회의원들은 특히 원내에서 해야될 역할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실제로 저도 그렇고 이준석 의원도 그렇고 국민의힘의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또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가 장외집회도 물론 의미가 있겠지만 저희가 장외집회에 나가서 한 사람의 참석자가 되는 것보다는 원내에서 해야되는 여러 가지 역할들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일단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21대 국회 막판에 연금 개혁 이슈가 굉장히 뜨겁게 떠올랐거든요. 개혁신당은 어떤 입장이세요?
◎ 천하람 > 저희는 대체적으로 KDI 안이라고 하는, 구연금과 신연금 나누는 안을 좋아합니다. 저희가 총선 때도 구연금과 신연금 분리를 총선 공약으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해외에 있는 학자들이 한국 망했다라고 하는 얘기를 할 정도로 지금 인구 감소의 속도라는 것이 굉장히 가파릅니다. 70년생이 100만 명이거든요. 1970년생이. 2023년생이 23만 명이에요. 그러면 4명이 지고 있던 짐을 한 사람한테 주는 거거든요. 4명이 지던 짐을 3명한테 주면 그래 이건 이어달리기라고 할 수 있어라고 하지만 4명이 지고 있던 짐을 한 사람한테 주면 그건 얼차려고 저는 폭탄 던지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보고 각 세대가 자기 세대를 부양하는 그런 형태의 연금 분리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다만 여기서 저희가 여당과 정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KDI, 저희 개혁신당이 운영하는 기구입니까? 아니잖아요. 국책 연구기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여당의 유경준 의원 굉장히 많은 전문가들도 KDI 안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계십니다.
◎ 진행자 > 찬성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 천하람 > 그러면 왜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KDI 안을 조금 더 고도화시켜서 대통령이 밀어붙이겠다라고 하지 못합니까? 그런 얘기는 지금까지 못 해놓고 이제 와서
◎ 진행자 > 약간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됐죠. 지금.
◎ 천하람 > 그렇죠. 이제 와서 구조개혁과 함께 안 하면 못하겠다. 그럼 지금까지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KDI는 왜 그러면 거기에 대한 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까? 저는 그런 부분을 촉구하고 특히 KDI 안이라는 게 아직은 굉장히 얇은 포커스 페이퍼로 되어 있어서 오늘 KDI 분들이 이 방송을 보신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오신다면 저희 개혁신당도 전폭적으로 그 부분 검토하고 힘을 실을 부분 있으면 싣겠다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22대 국회에서는 어쨌든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는 좀 활발하게 논의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네요.
◎ 천하람 > 당연하죠. 네.
◎ 진행자 > 민생 회복지원금 얘기해볼게요.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 국민 전체 다 25만 원씩 안 줘도 된다. 차등해서 주는 방안도 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부·여당이 아니야, 거부하는 의사를 밝혔단 말이에요.
◎ 천하람 > 여기에 대해서 저는 이재명 대표께 박수를 보냅니다.
◎ 진행자 > 어떤 면에서 박수를.
◎ 천하람 > 정치를 요즘 잘하고 계십니다. 특히 아까 연금 개혁에 있어 가지고 모수개혁만, 13%로 올리고 숫자만 조정하는 이것만이라도 국민의힘 안에 찬성하겠다라고 한 거, 저는 그 결론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정치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생을 정말 앞장서서 이끌고 가고 뭔가 타협안을 제시하는 모양새였고요. 이번에 25만 원 지원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체 국민에게 동일하게 나눠드리자 할 때는 국민의힘도 무슨 말도 안 된다.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도 선별 지원해야 된다라고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치고 나오니까 굉장히 국민의힘의 대응이라는 게 궁색해졌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우리가 물가가 굉장히 올라가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현금성 지원을 많이 해주게 되면 또 물가가 올라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선별 지원이라 하더라도 13조 규모의 돈을 시중에 푸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
◎ 진행자 > 방식에 있어서는 다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천하람 > 네, 그렇습니다. 이 부분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물가에 더 영향을 줘서 결국 우리 저소득층이 당장은 약간의 지원금 받는 건 좋아도 결국은 부담이 되고 실질 소비력이 떨어지는 결과가 되지 않을지 면밀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면밀하게 봐야 된다. 이재명 대표 잘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종부세 이슈를 꺼낸 것도 잘한 겁니까?
◎ 천하람 > 이 부분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종부세 이슈까지 민주당이 가져가면 국민의힘은 뭐 먹고 사나.
◎ 진행자 > 다 가져간다.
◎ 천하람 > 네, 정말 뭐 먹고 사나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이제는 진보 정당인가라는 물음표가 달리는 겁니다. 서민의 정당보다는 중산층의 정당으로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 진행자 >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조금 반발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는 게 확장을 하려는 의도다.
◎ 천하람 > 확장을 하려는 의도고 지금 국민의힘이 너무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 지지층에서 일부 비판이 있고 반발이 나오더라도 그분들이 국민의힘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거죠. 비판은 나올지언정 우리의 지지층은 탄탄하고 여기 탄탄하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 진행자 > 다양한 이슈를 시도를 한다.
◎ 천하람 > 그렇죠. 한강 벨트라고 하는 고가의 주택을 갖고 있는 서울의 유권자들에게도 소구를 해보겠다라는 것이죠.
◎ 진행자 > 지난번 총선 때 조금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에 소구를 해본다.
◎ 천하람 > 그렇죠. 왜냐하면 그래야지만 서울시장도 민주당 입장에서 탈환을 할 수 있고 대선에서도 서울 표심을 더 가져갈 수 있다라는 것인데 저는 굉장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주 아픈 대목이다. 요즘 민주당 분들이 갑자기 약을 드셨는지, 약이라는 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좋은 어떤 그런 걸 드셨는지 아주 정치를 국민의힘보다는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주도권을 갖고 잘 끌고 가고 있다.
◎ 천하람 > 네, 주도권을 갖고 끌고 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구당 부활 얘기는 여야 다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 저는 지구당 부활이라는 거는 약간 반쪽짜리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해야 돼요?
◎ 천하람 > 이게 의미가 있으려면요.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위원장 후원금 허용이 돼야 됩니다. 지구당 부활이 어떻게 보면 그 전제 작업이기도 한데요. 실제 저도 원외 당협위원장을 할 때
◎ 진행자 >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 천하람 > 지구당이 불법입니다. 그런데 당에서는 지역구 사무실이 없습니다. 근데 당에서는요. 지역구 사무실이 없으면 당협위원장 자르겠다고 합니다.
◎ 진행자 > 그럼 어떻게 해요? 편법으로 운영합니까?
◎ 천하람 > 탈법으로 운영하는 겁니다. 그나마 변호사들은 변호사 사무실을 쓸 수 있으니까 문제가 없는데 저도 그랬고 그런데 변호사가 아닌 분들은 다 무슨 무슨 지역연구소, 이런 것들로 탈법적으로 사실상 지구당 사무실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양성화하고 양성화하는 데서 더 넘어가서 원내에 의원들이 자기들 기득권을 지키려고 원외 정치인들에게 후원금을 받는 통로를 완전히 막아놨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가지고 지구당 부활은 당연한 것이고
◎ 진행자 > 전반적으로 이거는 의견이 모아지는 거네요.
◎ 천하람 > 네, 더 나아가서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위원장에게 후원금을 모금할 권한을 주고 그 내역을 정말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서 무슨 지방의원 공천하면서 뒷돈 받고 어디서 민원 처리해 주면서 뒷돈 받고 이런 거를 없애야 된다, 투명하게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22대 국회요. 야당은 독주하고 정부·여당에서 거부권 쓰고 대치 국면이 계속될 거라고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안에서 개혁신당 어떻게 존재감을 드러내시겠습니까? 또 원내대표이시기도 하니까요.
◎ 천하람 > 타협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제가 실제로 21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들을 조금 잘 뜯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소통이 되는 의원들과 함께 양쪽 다 같이 하면 좋겠지만 몇몇 분들이라도 중간에서 만날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특히 간호법 같은 경우에 여당과 야당의 온도 차가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근데도 안 된 거예요?
◎ 천하람 > 네, 몇 가지 문구의 문제, 그런 부분들 때문에 쓸데없이 거부권 행사가 됐거든요.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도 과도한 노동조합에 대한 가압류나 손해배상이 있다라는 거에 대해서 여당 의원들도 일부 공감대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저희가 진영 논리에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정당이니만큼 양쪽에서 그래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타협안들을 적극적으로 내보고 싶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숫자는 적지만 존재감은 확실한 개혁신당을 기대해도 되겠죠.
◎ 천하람 > 네, 저희는 이거보다 더 떨어지면 큰일 납니다. 죽기 살기로 뛸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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