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열흘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섰습니다.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했다며 축구협회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비판했던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박주호 (지난 8일)]
"흐름이 계속 홍명보 감독님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내부에서 있었어요. 왜냐하면 어쨌든 언급을 계속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깜짝 폭로 이후 열흘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박주호 위원은 모든 면이 정상적이었다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며 다시 한 번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주호/대한축구협회 전 전력강화위원]
"공정성, 투명성 이런 게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행보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지성과 이영표, 이동국 등 선배 축구인들도 축구협회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선 같은 마음일 거라며 협회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호/대한축구협회 전 전력강화위원]
"'모두가 저와 똑같은 마음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변한다면 더욱더 성장하는 한국 축구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제주 구자철도 SNS에 "하루 빨리 협회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하고, 이렇게 가면 미래는 없다"고 밝히며 현역 선수로는 처음으로 축구협회를 공개 비판한 가운데, 축구협회는 박주호 위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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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박정호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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