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아침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을 비롯해 도로는 물론 열차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고, 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을 넘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데요.
불광천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구민지 기자, 계속해서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빗줄기는 여전히 강합니다.
제 뒤로는 불광천이 흐르고 있는데요.
어젯밤부터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제는 물이 조금씩 산책로 쪽으로 넘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부터 서울에선 청계천과 중랑천 등 하천 29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 파주 문산천 만장교와 동두천시 신천 송천교 지점은 홍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한탄강 유역인 연천군 사랑교와 차탄교 신천교, 또 포천과 가평 등 6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북한의 방류까지 겹쳐 '비홍수기 대피 기준'을 넘는 2.8m 정도까지 불어났습니다.
다만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한계 수량까지 8m가량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출근길 통행이 어렵습니다.
서울에선 증산교와 영동1교 하부도로, 사천교가 전면 통제됐고요.
잠수교 인도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도 전 구간 출입이 어렵고요.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마장 진입로에서 성동분기점 구간도 양방향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천 지역도 계양구와 중구 일대 도로 4곳이 침수돼 차량이 드나들 수 없습니다.
1호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 경의선 문산역에서 임진강역 구간은 열차도 멈춰선 상태입니다.
출입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는데요.
경기 북부에서만 침수·낙석 등 115건 신고가 접수되는 등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증산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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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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