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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산 지연 사태를 겪고 있는 티몬이 어제(26일)부터 진행한 소비자 환불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환불액수는 10억원에 불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티몬의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회장은 핵심 자회사 대표직을 내려놨는데 책임 회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부터 일부 소비자 환불을 진행해왔던 티몬이 오늘 새벽 더 이상의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권도완/티몬 운영사업본부장 : 환불 관련 자금 지급하려고 했었는데,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았습니다. 260명 정도 지급이 됐고요. 다른 방식으로 하다 최종 부결이 됐습니다.] 환불 시작 뒤 대기가 2600명 넘게 늘었지만 실제 환불이 이뤄진 건 약 260명, 10억원에 그쳤습니다. 앞서 밝힌 환불 가능액 30억 원에도 못 미칩니다. 환불이 어려워지면서 티몬과 위메프는 홈페이지를 통해 각 카드사에 이의제기를 통해 결제를 취소하라는 공지를 올렸습니다. 피해자들은 "카드사에 취소 요청하라는 게 해결 방안이냐"며 환불금을 입금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환불 요청자 : 언제 줄 건지만 말하면 되는 겁니다.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면피하고자 하는 상황은 아니고요.}] 이런 가운데 티몬의 모회사인 큐텐 구영배 대표는 국내 입국한 걸로 알려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대표직도 사퇴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대표직 사임으로 책임을 덜어보려 한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 , 김영석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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