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란이 이르면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할 경우 이 지역의 미국 군대도 표적에 포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3일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르면 5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주변 아랍권의 만류에도 '전쟁을 촉발해도 상관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보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공격의 파괴력을 키울 방안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을 동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실제로 '저항의 축' 세력 중 하나인 예멘 후티 반군은 4일 지대공 미사일로 미군의 MQ-9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자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숨지면서 복수를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맞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악의 축'과 여러 전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적들에게 다시 한번 말한다. 우리는 우리를 상대로 한 모든 침략 행위에 대해 대응할 것이고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미국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또 스텔스기 F-22 편대를 중동으로 급파했으며 핵추진 항모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 출격도 명령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할 경우 이 지역의 미국 군대도 표적에 포함하는 등 타격 극대화를 위해 입체적인 공격 계획을 세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제작: 진혜숙·이금주
영상: 로이터·AFP·사이트 후티 반군·하마스·헤즈볼라·악시오스·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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