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리콥터 잔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네팔 중부지역에서 7일 중국인 관광객 4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 조종사를 포함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8일 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네팔에 본사를 둔 에어 다이너스티 소속 '유로콥터 AS350' 헬기는 전날 오후 1시54분(현지시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시아프루베시 마을로 향하고 있었다.
시아프루베시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트레킹 코스의 주요 출발지역이다.
이 헬기는 이륙 3분 만에 공항과 교신이 끊어졌고 카트만두 북서쪽 산악지대인 누와코트 지역에서 추락했다.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직후 구조대가 급파돼 수색·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는 찾지 못했다.
누와코트 현지 경찰은 "헬기 잔해에서 남성 4명과 여성 1명 시신을 발견했다"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사고 헬기가 언덕 경사면 정글에서 추락했다"며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네팔 내각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네팔에서는 험한 산악 지형, 변덕스러운 날씨, 이착륙이 까다로운 활주로, 노후한 항공기, 정비 불량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항공기 추락사고가 잦은 편이다.
지난달 24일에는 네팔 현지 항공사 소속 소형 여객기가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계곡으로 추락, 탑승자 19명 중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js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