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FPV(1인칭 시점) 드론이 러시아 MI-28 헬기를 바짝 뒤쫓다 곧바로 돌진해 자폭합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촬영됐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손을 머리 뒤로 한 채 걷고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국경지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틀째 지상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최대 규모 전투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최대 1천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며 이들은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를 지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공격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대규모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파괴하는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우크라이나 전투 차량이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을 받고 파괴되는 모습과 러시아군 헬기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군 목표물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러시아군은 또 쿠르스크와 가까운 접경지 수미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을 파괴하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이틀째 이어진 공격에 쿠르스크주에서는 민간인 5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에 대해 논평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방어를 위해 러시아 본토 내 표적을 제한적인 범위에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백악관 유튜브·X @ChristopherJM·@Gerashchenko_en·@ukraine_map·@jw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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