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서울 118년 만에 '가장 긴 열대야'…찜통더위 언제까지?
밤낮없는 무더위에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연속 일수 기록이 경신되고 있습니다.
지난밤에도 서울이 열대야를 겪으며 지난달 21일 이후 27일째 이어져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도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 열대야가 연속으로 가장 길게 이어졌던 2018년의 26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118년 만의 최장 기록입니다. 원인은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올여름은 유독 밤더위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2018년이 올해보다 더 많았는데, 열대야 일수는 올해가 2018년보다 더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흔치 않은 상황인 것이죠?
2018년도 역대급 더위로 기억되지만 광복절을 기점으로 열대야도 끝나고 폭염의 기세도 꺾였는데요. 올여름은 8월 중반을 벌써 지나고 있는데, 이번 달 말까지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시나요?
전국에 무더위가 계속되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에 내리는 소나기로 습도까지 높아져 이른바 '찜통더위'란 표현이 나옵니다.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도시 중심부의 기온이 주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열섬 현상'도 역시 강하게 나타나고 있죠?
충청권 최대 식수원인 대청호 일대에 올해 첫 조류 '경계'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극심한 무더위가 지속되는 상황 탓이 크다고 볼 수 있을까요.
낙동강 역시 녹조가 확산하는 등 식수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요. 폭염이 8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녹조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닌가요?
온열질환자도 2,6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추정 사망자도 누적 22명인데요.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 점을 가장 유의해야 할까요?
온열질환자 가운데 일사병으로 부르는 열탈진이 54.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다음이 열사병이었는데요. 일사병과 열사병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그런데 올해 여름은 유독 태풍 소식이 잠잠합니다. 태풍이 줄줄이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태풍마저 밀어내고 있다면서요?
일본 남동쪽에서 북동진 중인 제7호 태풍 암필이 지나간 후 20일부터는 국지성 소나기를 넘어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무더위가 좀 물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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