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성별 논란' 린위팅·칼리프…열렬한 환대 속 금의환향 外
파리올림픽 내내 이어진 성별 논란 속에 금메달을 따낸 두 선수죠.
대만의 린위팅과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가 고국에 금의환향했습니다.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 F-16 전투기 호위받으며 귀국한 대만 올림픽 선수단
대만 상공에 여객기가 진입하자 F-16 전투기의 호위를 받습니다.
섬광탄까지 발사하며 환영하고 있는데요.
이 비행기엔 파리올림픽 대만 선수단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기내에서 이 장면을 본 대표팀은 멋진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바쁜 모습입니다.
성대한 환영 행사 속에 드디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선수는 바로 이번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의 중심에 선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린위팅 선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당당하게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제 어깨에 더 많은 책임이 지워질 겁니다. 제가 좋은 역할모델이 돼 다른 사람들이 제 발자취를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녀의 결승전 당시 대만 현지에선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누구보다 가슴 졸이며 봤을 사람은 당연히 부모님이겠죠?
"(딸이 이겼을 때) 울었어요. 그리고 내 딸이 해냈구나라고 제 자신에게 말했어요."
린위팅의 고향인 대만 신베이시는 8월 12일을 '린위팅의 날'로 지정해 경전철 무료탑승 혜택을 주고 박물관, 체육관 등을 무료로 개방했다고 하네요.
▶ 알제리 복서 칼리프도 고국서 성대한 환영 행사
린위팅과 동시에 논란의 중심이 선 인물,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 역시 알제리에서 성대한 귀국 환영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 순간 정말 기쁩니다. 결과는 공정했고,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이 메달은 저를 응원해준 모든 알제리 국민들께 바칩니다."
칼리프가 금메달을 수확한 당시 알제리 현지에선 늦은 밤까지 축하행사가 이어졌는데요.
알제리 국민 모두가 칼리프를 열렬히 응원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칼리프 덕분에 알제리 국민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모두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녀의 더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논란은 남겼지만 고국에선 환영을 받고 있는 두 선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린위팅 #칼리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