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민주 순회경선서 이재명 89.9%…최고위원 구도 '흔들'
[뉴스리뷰]
[앵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순회경선이 오늘(17일) 서울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당대표 경선은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최고위원 경선은 각종 변수들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펼쳐진 민주당의 마지막 지역순회경선.
'언더독' 김두관 후보는 마지막까지 강성 친명 당원들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이 강경, 강성 개혁의딸 지지자들과 저는 결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는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 작은 차이로 서로 갈등하고 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 안에 아무리 차이가 있다고 한들 우리가 싸워 이겨야 할 그 상대와의 격차만큼 크겠습니까?"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서울 92.43%, 재외국민 99.18%의 몰표를 얻은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9%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서울까지 누적 8.69%를, 김지수 후보는 1.42%를 각각 득표했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최고위원 경선 레이스에 오히려 시선이 쏠렸는데, '명팔이' 논란의 중심에 선 정봉주 후보의 연설 때는 시작부터 끝까지 강성 당원들의 야유와 고성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정 후보는 서울에서 한 자릿수 득표에 그치며 누적 14.17%를 기록,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검사탄핵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살인자'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전현희 후보는 서울에서만 17.4%의 표를 얻어 당선권인 누적 5위에 진입했습니다.
서울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김병주·정봉주·한준호·전현희 후보의 순입니다.
여기에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투표,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가 결정됩니다.
민주당은 서울을 끝으로 약 한 달 동안 15곳에서 진행된 모든 순회경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차기 지도부를 공식 선출할 전당대회만 남겨 놓은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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