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장 모국어로 공략한다…충북도,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생생 네트워크]
[앵커]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들이 인터넷 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의 쇼 호스트로 변신했습니다.
우수한 충북 지역 제품을 동남아 지역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발판 역할을 할지 기대됩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 출신 여성들이 샤워용품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제품의 어떤 점이 좋은지, 가격은 얼마나 합리적인지 등을 모국어로 설명합니다.
"이 제품은 매일 사용하셔도 안전하고 좋습니다. 제품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인 글리세린과 비타민E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와 충청북도가 실시하는 '이주여성 쇼호스트 양성 사업'의 실습 현장입니다.
여성들은 발성과 제품 홍보 방법 등 라이브 커머스의 쇼호스트가 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화장품이 유명하잖아요. 화장품하고 건강식품이 유명하니까 많이 판매하고 싶어요."
이 사업에는 동남아 진출을 희망하는 충북 지역 업체 20곳이 참여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들 이주여성이 출신 국가에 직접 제품을 홍보하는 만큼 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저희가 직접 하는 거 하고, 이주민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제품을 판매하시는 것은 느낌이 다르거든요. 실제로 써보시고 물건을 판다는 것 자체가 B2C(소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와닿지 않을까…."
무역협회와 충북도는 이 사업이 지역 이주여성의 자립을 돕고 아세안 지역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여성이) 충청북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자국에 판매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충북 지역의 수출을 활성화하고 이주여성들의 커리어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역협회는 동남아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오는 9월 신학기를 앞두고 라이브 커머스 판매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genius@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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