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연히 맛본 크루아상 때문에 프랑스에 눌러 살게 되고, 완전히 망쳤다고 생각한 여행을 돌아보며 삶의 본질을 깨닫습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리포터】
[메르시 크루아상 / 이지은 / 모요사]
맛깔스러운 프랑스 음식 이야기 입니다.
'봉주르'도 모르던 저자가 프랑스 유학을 감행한 건 다름 아닌 '크루아상' 때문.
입안에서 바삭 소리를 내는 껍질과 버터가 듬뿍 밴 눅진한 속살, 크루아상을 먹으며 문득 든 생각은 "프랑스에 살고 싶다!"
그후로 지금까지 25년 동안 파리에 살며 프랑스의 참맛에 푹 빠집니다.
법령에 따라 만드는 바게트 트라디시옹과 계절마다 찬란하게 펼쳐지는 과일 좌판.
신선한 닭이 들어왔다고 속삭여주는 가게 주인과 청소부에게 1유로에 커피를 제공하는 선량한 부부까지.
'먹고사는 일'에 진심인 저자의 생생하고 위트 넘치는 음식 여행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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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망)한 여행 / 허휘수, 서솔 / 상상출판]
'우리 대화는 밤새도록 끝이 없지'를 통해 연대하는 여성 창작가들의 이야기로 주목받은 허휘수와 서솔이 이번에는 '여행'으로 뭉쳤습니다.
책 입니다.
엄마와 다툼을 한 가족여행을 떠올리며 엄마와의 갈등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 해소할 수 있음을 깨닫고, 해외여행에서 겪는 소매치기 문제에 날세워 반응하지만 차별 의식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망쳤다고 생각했지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긴 여행을 회상하며 계획에 없던 일을 마주하면서 몰랐던 세계에 성큼 다가가게 되는 것, 여행의 본질은 삶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말합니다.
[이무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