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강풍 동반 최대 80㎜ 비…찜통더위는 계속
[앵커]
태풍 '종다리'가 남긴 폭우 구름의 영향으로 오늘 곳곳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최대 80mm의 비가 더 내린다는 예보인데요. 비가 와도,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 처음 영향을 준 태풍 '종다리'는 어젯밤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힘을 잃었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때 경기 김포에서는 한 시간 강수량이 72mm를 기록했고, 충남 당진에서도 시간당 66mm의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태안과 서산에서는 하루 만에 누적 강수량이 100mm를 넘어섰습니다.
경기와 강원,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는 오늘 8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 그 밖의 수도권과 남부 곳곳으로도 60mm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이번 비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륙에서는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겠고, 해안가를 중심으로도 파도가 최대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더해지면서, 바닷물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절기상 '처서'인 내일도 새로운 비구름이 몰려와 최대 60mm의 강수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비가 쏟아지며 낮 기온은 다소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높아 찜통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돌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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