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동부 재공략…젤렌스키 "상황 어렵다"
[앵커]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 공격에 허를 찔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공격을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며 열세를 인정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뉴욕'으로 불리는 이곳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 요새인 토레츠크까지 불과 10km 거리입니다.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 군인들이 점령자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름째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최대 35km까지 더 진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적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파괴된 우크라이나 장갑차 영상 등을 공개했습니다.
"보병은 제거됐고, 4대의 장비를 전리품으로 얻었습니다. 스트라이커 2대, 쿠거 1대, 캐나다 차량 로셸 세니터 1대."
러시아 북오세티야 공화국을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을 테러에 비유하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우리가 테러리스트와 싸웠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 돈바스, 노보로시야에서 범죄를 저지른 자들과 싸워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러시아 본토로 이동시키면서 러시아의 도네츠크 장악이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국 일간 '텔레크레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략을 위해 장거리 미사일 허용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등은 "드론이 더 효과적"이라며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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