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전국 최대 80㎜ 비…무더위·열대야는 계속
[앵커]
절기상 처서인 내일(22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여전할 텐데요.
열대야도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물살을 가르며 도로 위를 달립니다.
오랜만에 양산이 아닌 우산을 집어 든 시민들은 세찬 비를 피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우비를 입고 장화를 신어도 금세 빗물이 축축하게 스며듭니다.
절기상 '처서'에도 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이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80mm, 남부지방엔 40mm의 안팎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중국 산둥반도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구름이 햇볕을 가리면서 낮 기온은 크게 오르지 않겠지만, 강수가 그친 후엔 오히려 습도가 올라 찜통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곳곳에 밤더위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남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밤 기온이 떨어지는 걸 막는 겁니다.
올해는 8월 하순에도 폭염이 꺾이지 않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7.8일로 이미 역대 1위를 경신한 가운데, 열대야 행진도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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