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남학생 미 고교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
[앵커]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10대 남학생이 총을 난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대선을 두 달 앞두고 총기 규제 문제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차가 쏜살같이 이동합니다.
수요일 오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외곽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격을 입은 학생들은 구급차로 옮겨졌고, 운동장 주변은 겁에 질린 학생들이 몰려들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곧바로 학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학교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오기 시작했어요. 공포, 그야말로 공포스럽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14살 남학생으로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끔찍한) 상황을 겪은 지역 사회, 학교 시스템, 아이들, 부모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지아주에선 지난 2월에도 고등학교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다쳤습니다.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혔듯 이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영원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의자를 "정신 나간 괴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 미국에서 매일 부모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자녀가 집에 살아 돌아올지 걱정해야 한다는 게 정말 터무니없습니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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