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공화당 트럼프 후보를 6% 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TV토론이 반영된 결과로, 트럼프는 골프장에서 벌어진 암살 시도를 부각하며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 대선이 긴장감을 더해가는 상황에서,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한인이 미국으로 이민간지 120여 년 만에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추석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한 한복을 입은 소녀들이 부채춤과 합창 공연을 선보입니다.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아리랑을 부르고 송편을 나눠 먹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백악관에서 추석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백악관에서 한국의 추석만을 기념한 자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축하서신을 보내 "추석이 전세계 사람들을 묶는 유대감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고,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도 "한국계가 수백년간 미국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했습니다.
대선후보 TV토론 이후, 해리스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의 지지율은 51%, 공화당 트럼프 후보는 45%로, 격차가 6% 포인트로 커졌습니다.
젊은 층 유권자의 해리스 지지세가 강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를 유세에서 적극 부각하며 만회를 시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알다시피, 중요한 대통령들만 저격당합니다. 우리는 용감해져야 해요."
반면 해리스는 정치 폭력을 재차 규탄해, 사태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저는 트럼프가 괜찮은지 확인했습니다. 정치폭력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해리스의 상승세에도, 대선 판세는 여전히 초접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정준영 기자(jun88@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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