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던 허경영 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허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허 씨는 불로장생 할 수 있다며, 신도들에게 식품을 판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경영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입니다.
강연장과 모텔, 식당 등 수십 여 채 건물들이 하늘궁이란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
한 건물에는 허 씨가 불로산삼이라는 제품을 홍보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건강하게 늙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는, 이런 식품을 허 씨가 비싸게 팔았다며 지난해 11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오전부터 8시간동안 하늘궁을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와 강의자료, 우유 등의 식품을 확보했습니다.
"들어가시면 안 돼요"
경찰은 또 허씨가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 건과 하늘궁 땅 일부를 판다며 2억 원을 받고는 명의이전을 해주지 않았다는 고소 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허 씨는 자신의 재산을 노린 기획 고소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지난 7월)
"이런 식으로 공갈하는 집단들을 경찰은 안 막아주고 뭐하는 겁니까?"
허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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