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객석ㆍ런웨이 무대…몰입도 높이는 무대들
[앵커]
객석과 무대로 구분되던 기존 공연장의 형태는 이미 많이 허물어졌죠.
4면 객석으로 무대를 둘러싸고, 런웨이 형태로 무대가 설치되는 등 파격적인 무대로 몰입감을 높인 공연들이 있다고 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창작 가무극 '금란방'
금주령이 내려진 18세기 조선시대 밀주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소동극입니다.
"모두가 상상한 밤, 모두를 위한 밤. 자 이제 시작한다"
배우와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진 참여형 공연으로, 무대석을 포함해 4면 객석에서 볼 수 있는 댄스 퍼포먼스가 매력 포인트입니다.
소설가이자 예일대 문예창작 교수인 벨라와 학생 크리스토퍼.
두 사람은 문학에 대해 끊임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몇 살 때 죽었을까요. (60대 후반이었던 걸로 아는데) 55살. 폐기종이 악화시킨 폐출혈 때문에"
반원 형태의 무대 가까이 3면 좌석을 배치하고, 극의 말미 무대 변화로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 작품입니다.
역시나 2인극인 '랑데부'는 독특한 런웨이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긴 무대 위에서는 2대의 트레드밀로 인물 간 거리를 표현하고, 런웨이석은 배우의 호흡까지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4면이 다 관객들로 차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다 보여드려야 하잖아요. 뒷모습만 보이면 안되니까…"
무대 위 배우들의 부담은 더 커졌지만, 관객들의 몰입도는 그만큼 더 높아졌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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