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뽑히고 뒤집히고' 태풍 야기 피해 속출…가을 늦더위 기승
중국을 할퀸 11호 태풍 '야기'가 베트남까지 도달하며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우리나라는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가을 늦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태풍과 날씨 상황 짚어봅니다.
맹소영 기상칼럼리스트 어서오세요.
필리핀과 중국을 강타한 슈퍼태풍 '야기'가 베트남에서 80명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나무 수천 그루가 뽑히는가 하면 지붕이 날아가고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했는데요. 얼마나 강한 태풍이길래 한나절 만에 이토록 피해가 컸던 겁니까?
베트남 기상청은 태풍 야기에 대해 "최근 10년 간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9시가 지나고서는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인데요. 하지만 강풍반경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죠?
태풍 '야기'는 두 차례나 중국 본토를 강타하며 100만 명이 대피, 총 1,3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습니다. 남부 하이난섬 해안에 상륙했다가 6시간 후 광둥성 부근에 다시 올랐는데요. 육지에 상륙하면 태풍은 약화하기 마련인데 세력이 그대로인 건 예외적인 상황 아닌가요?
지난 1일 필리핀 동해상에서 발생한 슈퍼태풍 '야기'가 일주일 넘게 여러 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태풍의 수명은 제각각이라지만 이번 태풍 '야기'의 생명이 긴 이유는 뭘까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늦더위가 여전합니다. 어제는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백로'였는데, 절기가 참 무색합니다. 오늘도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죠?
요즘 소나기 소식도 잦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산 챙겨야 할까요?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19도, 낮 기온이 27도 정도인데 지금은 평년 기온을 한창 웃돌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전까지도 더위가 이어진다고요?
한반도에 무더위를 만들던 고기압이 앞선 태풍 '야기'와 '리피'를 걷어냈지만요. 앞으로 고기압이 약화하면 태풍의 길이 본격적으로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추가 태풍 전망은 어떻습니까?
13호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는 '열대 요란'이 필리핀 동쪽 일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추석 당일 제주도를 관통해 전남 지역에 상륙한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가능성 얼마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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