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인데 폭염 여전…이번 주 내내 한낮 33도 더위
[앵커]
9월인데도 날씨는 여전히 한여름처럼 덥습니다.
이번 주도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는데요.
수요일에는 서울의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른다는 예보입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변을 따라 황금빛 물결이 이어집니다.
여전한 늦더위 속,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는 활짝 폈습니다.
"강도 멋있어 보이고 가족끼리 나와 있으니까 너무 행복합니다. 코스모스도 보니까 이제 가을이 다가 오는구나 생각도 들고…."
가을꽃을 시샘하듯, 9월 더위는 물러갈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곡성과 의령 등 남부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일요일 경남 의령과 충북 영동은 낮 기온이 35도를 넘었고, 충남 금산과 경남 밀양에서도 34도를 넘어 한여름 같은 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 견고하게 자리 잡은 고온건조한 고기압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걸 막는 데다, 한낮에 강한 햇볕까지 내리쬐며 기온이 더 오른 겁니다.
이번 주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은 계속되겠고, 수요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34도까지 치솟겠습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에 충분히 떨어지지 못하면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밤더위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습니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14일부터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며, 더위가 차츰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원철·진교훈·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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