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덕수고의 좌완 정현우 투수가,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자신을 지명한 키움 히어로즈의 구단 이름처럼 '영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형욱/키움 단장 :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발표하겠습니다. 덕수고 투수 정현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선택은 올해 고교 최고 좌완투수였습니다.
최고 구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제구와 변화구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정현우는, 키움을 뜻하는 'K 세리머니'를 펼친 뒤, 팀 이름에 걸맞은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현우/덕수고 투수 : 일단 무엇보다 전체 1순위로 지명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구단 이름처럼 '히어로'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국내 잔류를 선택한 전주고 우완투수 정우주는 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대구고 투수 배찬승이 3순위로 고향팀 삼성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부모님 들의 소감도 화제가 됐습니다.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김태현의 어머니는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고,
[이지영/광주일고 김태현 어머니 : 지금 이 자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을 건데 태현이한테 수고했다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5순위 김태형의 아버지는 아들을 뽑아준 고향팀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김규호/덕수고 김태형 아버지 : 저희 집이 광주인데 태형이가 정말 먼 길을 돌아서 광주로 가게 됐습니다. KIA 타이거즈 사랑합니다.]
참가자 1천197명 가운데 110명만 프로팀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전통의 명문 덕수고와 전주고가 가장 많은 6명씩의 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 영상편집 : 하성원)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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