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에서 관광객이 동물들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무리의 수달 떼였는데요.
수달 여러 마리가 주차장을 가로질러 사라집니다.
영상을 올린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오늘 아침 퍼다나 공원인데 얘들 어디서 왔지?"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 수달들이 습격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됩니다.
현지 시각 11일 아침, 이 공원이 있는 탄중아루에서 한 여성이 수달 떼에게 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여성은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뒤에서 갑자기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수달을 공격하지도 않았는데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당국은 과거 공원에서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얻던 수달이 돌발 행동을 벌인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는 공원을 즉시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싱가포르에서도 주민이 수달들에게 10초 동안 26번이나 물리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야생 동물에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다가가는 일 어디에서나 조심해야겠습니다.
[화면출처 THE STRAITS TIMES·페이스북 'Sabah Info' New-York-Post·인스타그램 'sabaheatnplay]
정재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